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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일TV 송출중단 파문...진천규 대표 "유례가 없는 일방적 중단, 소송하겠다"

통일을 주제로 하는 전문방송 ‘통일TV’(대표 진천규)가 KT의 IPTV 서비스 '지니TV'에서 송출이 중단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니TV는 262번 채널을 통해 "지니TV에서 제공 중인 통일TV는 방송 프로그램 내용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고객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부득이하게 방송 프로그램 제공이 중단됐음을 안내한다"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KT측도 “채널 평가 과정에서 통일TV가 북한 체제를 선전한 사실을 확인해 긴급히 계약을 해지했다”며 “5개월 전부터 고객 불만이 접수됐다”고 송출 중단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TV 진천규 대표는 "지난 5년 여의 시간과 적지않은 자금을 들여서 합법적으로 5개월째 하고있는 방송을, 1월 18일 오후 5시 서면 통지 뒤  단 2시간만인 7시에 끊겼다"며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일체의 과정 없이, 일방적 통보 후 단 2시간 만에, 복잡하지않게 손쓸 틈없이 송출을 끊어버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 대표는 “30년 케이블방송 역사상 초유의 경우”라며 법정다툼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통일TV’는 2018년 9월 출범식을 갖고 지난 2021년 5월 과기정보통신부로부터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이어 7월 KT올레TV(현 지니TV)와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한 달 뒤인 8월 올레TV에서 채널 262번을 통해 첫 방송을 내보냈다.

출범당시 '통일TV'는 정파와 이념 등에 구애받지 않고 한민족의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콘텐츠를 실정법의 테두리 안에서 방송함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과, 민족 정체성 회복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출 중단직전까지 북녘의 최근소식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교양·정보 형식으로 전달하는 ‘북녘의 하루’, 각 분야 권위자가 시청자에게 희망이 되는 지식을 전달하는 <내일로 가는 지혜의 샘터> 등의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진천규 대표는 한겨레신문 사진기자 출신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18차례에 걸쳐 방북취재를 한 바 있으며 늦봄통일상 등 수차에 걸쳐 남북관련단체로 부터 상을 수여받은 바 있다. 현재 통일TV는 조합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사장은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이고 권영길, 이창복, 천영세 전 의원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출처 : 남북경협뉴스(http://www.snk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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