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석유렌턴 버터플라이 개봉기 및 점화
 

캠핑을 다니면서 늘 갖고 싶었던 석유렌턴을 오늘 드디어 갖게 됐다.

물론 석유렌턴의 지존인 페트로막스를 꿈꿨지만 사악한 가격 때문에 입문자를 위한 마대표 버터플라이를  구입하게 됐다.

 

석유렌턴을 판매하는 글에는 경고 문구가 있는데 석유렌턴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만 구입하라고 되어 있다.

물론 A/S도 없다는 친절한 안내 문구와 함께~~ㅠㅠ

암튼 공부하는 샘 치고 과감히 구매 클릭후 오늘 배송을 받아  드디어 개봉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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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게 없나 확인후 분해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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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것은 없는지 확인 완료후  먼저 구입한 다른 분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기름통 내부를 살짝 열어 받다. 

 ' 헉~~~ 이건 뭐야~ㅋㅋ '

대국 장인들의 손길이 뼛속까지 느껴진다. 눈으로 봐도 녹 천지다. 

밖은 삐가번쩐한데 내부는 영~ 아니다.

 

쓰고난후 매번 청소를 해야 하나 살짝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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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청소를 하기로 했다.

 

기름을 반정도 채우고 너트랑 볼트 등등을 넣고 30분 정도 사정없이 흔들어 주세요.

흔들때 주의할 점은 모든 밸브를 꼭 잠궈야 한다.

특히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버터블라이라고 적여 있는 화살표를 꼭 12시에 맞추어야 한다. (6시방향으로 돌리면 오픈)

압력계 옆의 압조절장치도 꼭 잠구자.

깜박하고 안 잠근 상태에서 흔들었더니 기름통에 빵구 난것 처럼 미세하게 흘러 손이 기름 투성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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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흔들었다고 생각하고 기름과 볼트를 뺏더니 역시나 ~~ 하얀기름이 건더기 있는 커피로 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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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세번 이상 청소를 하라고 하는데 난 그냥 한번만 하고 말았다.

빨리 500CP의 불빛을 보고 싶어서 ^^

 

이젠 맨틀을 장착해 본다.

이제껏 보던 맨틀보다 2배는 크다. 그럼 밝기는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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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불이 들어 올 듯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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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렌턴은 예열을 시키는 과정이 있다.

그래야 발열점이 낮은 석유를 기화하여 불을 붙일 수 있다고 한다.

예열이 안된 상태에서 불을 붙이면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쑈를 감상할 수 있다.

만약에라도 불쇼를 보게 되면 아까 설명드린 버터플라이 벨브를 12시로 돌리고 압력계 옆의 작은 볼트를 풀어서

공기앞을 빼주면 꺼진다. 어떤 순간에도 당황하면 안된다.

 

위 사진의 주둥이 달린 바구니 모양에 알콜을 가득 넣고 점화를 해야 한다.

알콜 넣는 용기도 아래쪽 구멍을 통해 알콜을 넣고 면봉에 불을 붙여 점화를 하면 된다.

 

자 ~ 이미지 트레이닝후 예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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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에는 예열토치가 별도로 장착되어 있다.

토치 사용법은 간단하다 모든 밸브를 잠그고 공기압을 1.5~2 정도 넣은 상태에서 토치 레버를 뒤로 제기면 연료가 분사되는데

이때 라이터로 불을 붙여 주면 쉭~ 소리와 함께 불이 붙는다.

보통 1~2분 정도면 예열이 된다.

하지만 어떤이는 알콜로 가열하는게 불 붙이기도 쉽고 기화기의 변형도 없다고 하여 난 알콜을 선택했다.

사용되는 알콜은 메탄올이다.  약국에서 파는데 유독성으로 없는 곳도 많다. 난 3군데 들려서 구할 수 있었다.

알콜은 소독용인 에탄올과 공업용인 메탄올이 있다.

소독용은 희석하면 소주랑 똑 같다고 하는데 메탄올은 유독성 물질로 절대 먹거나

소독용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급성 간기능 저하나 실명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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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열이 됐다고 생각 되면  버터플라이 버튼을 시계방향으로 살살 돌려준다.

왜 살살 돌리는 라고 했는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암튼 살살 돌려야 한다.

 

 

자 그럼 500cp의 불빛을 감상해 보자.

짜짠~~~~ 한번에 성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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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음 ~~~~  바로 이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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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맨틀아래를 봤다.

 뻥 뚤렸다 ~~~

버터플라이 버튼을 왜 살살 돌리라고 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래도 정말 밝다. 이제껏 쓰던 그 어떤 렌턴 보다도 밝은 것 같다.

다음주에 떠나는 휴양림에서의 밤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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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허술한 제품이지만 불빛은 정말 마음에 든다.

고장나지 말고  잘 지내보자 ~  버터플라이 !!!

이상 허접한 개봉기를 마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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