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가족생활주기 (Family Life Cycle) 란

가족에도 '형성→확대→수축→종결'이라는 주기가 있다는 것은 20세기초부터 영국의 경제학자 론트리(R. S. Rowntree)와 소련의 농업경제학자 차야노프(A. V. Chayanov) 등이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의 선구적인 업적은 1930년대에 미국의 농촌사회학자들에 의하여 농촌가족에 나타나는 생활양식의 주기를 설명하기 위하여 새로 정식화되었다. 가족의 생활주기는 자식의 연령과 성장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나누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예를 들면 랜싱(J. B. Lancing)과 모건(J. N. Morgan)은 ① 젊은 독신 ②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 ③ 6세 이하의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 ④ 막내가 6세 이상인 젊은 부부 ⑤ 아이가 있는 중년 부부 ⑥ 아이가 없는 중년 부부 ⑦ 고령의 독신자 등 7단계로 구분했다. 그러나 가족생활주기의 단계구분은 매우 다양하며 어떤 단계구분이 가장 유효한지는 분석의 목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가족생활주기라는 개념은 1950년대에 들어 소비자행동의 설명요인으로 그 유효성이 주목되었다. 즉 소비의 주체로서 가족은 각각의 라이프 사이클 단계에 따라 매일 매일 해결해야 할 과제와 충족해야 할 요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요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생활구조와 생활의식의 복합체로서의 일정한 라이프 스타일 내지 생활체계가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생활체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각 가족은 일정부분의 생활자원을 수요하고 선택하게 된다.
요컨대 가족생활주기는 각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 내지 생활체계를 매개로 하여 소비재나 서비스에 대한 수용와 선택, 또는 광고정보나 생활정보에 대한 수요와 선택을 좌우하는 중요한 특성요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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