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의 태도변용 연구에서 몇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 개인의 태도나 전에 변화된 행동 또는 지각된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늦게 나타나는 것.
예를 들어 금연을 주제로 한 광고메시지에 대한 태도변용을 조사할 때, 피험자들은 금연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와 "흡연이 몸에 그렇게 해롭지 않다"는 미약한 반박적 단서를 함께 접하게 된다. 메시지 노출 후 바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50명의 피험자 중 10명만이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쪽으로 태도변화를 일으켰는데, 4주 후에 다시 조사한 결과 메시지가 의도한 대로 태도변용이 일어난 피험자의 수가 15명으로 늘었다면, 5명은 수면자 효과에 의한 태도변용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수면자 효과는 금연 메시지와 함께 제시되었던 반박적 메시지는 잊어버리고 강력한 금연 메시지만이 기억에 남아 태도변용을 일으키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면자 효과는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데 중요한 하나의 변수가 된다. 수면자 효과는 또한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커뮤니케이션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수면자 효과는 정보원과 메시지 간의 관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짐을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된다. 정보원과 메시지간의 연계가 망각됨으로써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보원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전보다 덜 수용적으로 되고 부정적인 정보원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좀더 수용적으로 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