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당사자로 하여금 멘붕에 빠지게 하는
정말 반갑지 않는 손님중에 손님인 대머리 원형 탈모증은
머리 두피의 한 곳이나 여러 곳의 모발이 원형이나 타원형을
이루며 순식간 한꺼번에 빠지는 것으로 대머리 라고 할 수는
없고 일과성 탈모질환 입니다.
아무튼, 원형 탈모증은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직경 1~5 CM
정도의 원형이나 타원형의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데 간혹
두피외에 수염이나 눈썹, 음모, 겨드랑이 등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다 살다 가장 황당한 일 중 하나일수도 있는 원형 탈모증의
원인은 자가면역기전으로 생각되며, 여기에 유전적 소인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춘기 이후 원형 탈모증이 발생하는 환자는 자연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형 탈모증에서 회복되는 모발은 처음에 솜털처럼 얇고 연한
빛깔을 보이나 시간이 지난후 굵고 진한 색깔의 성숙한 모발로
변합니다. 또한 회복되는 모발이 백모 형태로 나오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대개 진한 색깔의 모발로 대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모발에는 성장과 퇴행, 휴지기라는 것이 있어서 털 하나
하나가 주기에 따라 일생을 살다갑니다.
그러나 휴지기 탈모증이란 모낭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서
정해진 생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휴지기로 이행하게
되어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휴지기 탈모증을 유발하는 원인인 스트레스에는 출산, 수술, 심한
열병, 약물, 머리를 당기는 것, 만성 정신적 질환, 영양 결핍, 만성
두피 피부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한편, 휴지기 탈모는 두피 전체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환자 말고는
처음에는 잘 모르게 됩니다.
정상인의 경우에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보통 50-10 개인
반면 휴지기 탈모 환자는 150-400개 이상이 되는 것 입니다.
휴지기 탈모 가운데에서도 출산을 한 후 2~5개월 무렵부터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특히 출산후 탈모증이라 부릅니다.
임신 후기에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모주기가 멈춰 빠지지 않았었던 모발이 출산후 한꺼번에 휴지기를
맞아서 빠지는 특이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휴지기 탈모는 계속적인 자극이 없으면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이 6개월 정도 후에는 성장기로 바뀌면서 모발이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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