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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밀리터리] 시대의 흐름에 태어났고 시대의 흐름에 저물었다 - Tu-16

[펌-밀리터리] 시대의 흐름에 태어났고 시대의 흐름에 저물었다 - Tu-16

[펌-밀리터리] 시대의 흐름에 태어났고 시대의 흐름에 저물었다 - Tu-16

 
안녕하세요
 
EAGLE입니다
 
미국에서의 생활도 벌써 6개월로 넘어가려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여러군데 다니고 싶은데
 
바쁘고 힘들어서 어렵네요
 
그럼 오늘도 시작해보도록 하지요
 
 
 
 
 
 
 
 
 
 
Tu-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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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구소련의 폭격기스러운 외형의
 
오늘의 주인공
 
오늘은 이 또다른 냉전시기 폭격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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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일본 공습 후 표류하다 불시착한 B-29를
 
국제법을 통해 합법적으로 노획한 소련은
 
이를 최대한 배껴 Tu-4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대가 끊겼던 대형 폭격기 라인업을 살리는데 성공한 소련이었지만
 
시대는 이들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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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종전 5년만에 벌어진 6.25 전쟁 시기를 통해
 
세상은 제트엔진으로 넘어갔음이 증명되고 말았던 것이었다
 
당장 미국부터가
 
B-29를 마지막으로 기존 방식을 버리고 제트엔진 장착 폭격기를 개발해댔으니
 
폭격기 밖에는 딱히 핵폭탄을 날릴 방법이 없던 그 당시에는
 
소련 입장에서도 어떻게든 따라붙어야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엔진 기술은 소련이 한참 뒤떨어져있던 상태
 
그렇게 똥줄이 타던 소련의 앞에
 
정말 운이 좋게 동앗줄이 하나 내려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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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홍차국이었다
 
1947년 소련에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소련과의 거래를 통해 당시 최신예 엔진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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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넨(Rolls-Royce Nene Mk 1) 제트엔진이 소련에 입성하게 된 것이었다
 
그 당시에 기대할 수 있던 최고의 시나리오를 맞이한 소련 입장에서는
 
가히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고
 
그들은 정말 그 엔진에서 뽑을 수 있는 대부분의 기술을 뽑아먹었다
 
그 결과 만든 엔진이 AM-3라는 이름의 제트엔진이었고
 
이를 이용해 일사천리로 개발을 진행해
 
1952년 프로토타입 모델 88이 하늘을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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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 88이 일류신 il-46과 경쟁하여 승리,
 
정식 채용된 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Tu-16이었다
 
 
 
 
 
 
1_4.jpg
 
이렇게 완성된 Tu-16은
 
 
전장 - 34.8m
 
전폭 - 33.0m
 
전고 - 10.36m
 
엔진 - Mikulin AM-3 M-500 터보제트 엔진 2기
 
최대이륙중량 - 97,000kg
 
최대속도 - 1,050km
 
항속거리 - 7,200km
 
작전고도 - 12,800m
 
무장
무장 9,000kg 폭장 또는 KSR-5 대함미사일 2기
Nudelman-Rikhter NR-23 23mm 터렛형 기관포 6문
 
 
으로 완성되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미국이 굴리고 있던 B-47과 비교하면
 
폭장량만 2톤 모자란 정도지 전체적인 성능은 비슷비슷했다
 
사실상 소련 최초의 미국 타격 가능 전략폭격기였던 셈이었는데
 
소련은 이게 어지간히 자랑스러웠는지
 
1954년 7월 모스크바 군사 퍼레이드에서
 
이 녀석로 54기의 대규모 편대를 만들어 선보이며
 
화려한 데뷔식을 치루어주었다
 
그렇게 데뷔한 이후 이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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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Tu-95와
 
하이로우 믹스를 이루게 되었는데
 
정확히는 5000km 이하의 중단거리 임무는 Tu-16
 
그 이상 넘어가는 진짜 대륙급 임무는 Tu-95가 맡는 형식이었다
 
공교롭게도
 
미국 또한 B-47을 하이로우 믹스로 굴렸는데
 
이 때 장거리 임무를 맡은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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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아닌 B-52였던 것을 보면
 
실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말이 나올 지경
 
아무튼
 
이렇게 배치를 해서 핵전력으로 굴려먹던 소련이었지만
 
이 녀석마저도 시대의 흐름을 이길 수는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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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미사일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었다
 
미사일 만능주의가 나올 정도로
 
저 당시 미사일의 발전속도는 가히 눈부실 지경이었고
 
이로 인해 핵투발 역할로서의 폭격기는 입지가 매우 좁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은 이 녀석에게도 예외없이 닥쳐왔고
 
이로 인해 배치된 지 10년만에 이 녀석은
 
전략폭격기에서 전술폭격기로 강등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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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최초의 제트엔진 전략폭격기라는 것에 소련은 대만족하며
 
이 녀석을 작정하고 손을 대서
 
정찰, 전자전, 공중급유, 대함 미사일 장착 해상초계기, 대함공격기
 
등의 바리에이션으로 굴려먹었으며
 
이후 전술폭격기가 되고나서는
 
북해 등에 수시로 무력시위에 가까운 비행을 나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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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생샷들도 남기며
 
실전도 거의 없이 나름 평온하게 산 Tu-16은
 
소련이 붕괴된 후인 1993년 러시아군에서 퇴역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라크의 Tu-16이 걸프전 등에서 투입되었다고는 하지만 확인된 전과는 없다고 한다)
 
 
 
 
 
 
한편 이 녀석은 신기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해외에 가장 많이 공급된 폭격기라는 기록
 
이 녀석은 이집트, 이라크,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수출되었는데
 
중국의 경우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군에 맞춰서 퇴역시켰음에도
 
H-6라는 이름으로 계속 라이센스 생산해서 써먹는 중이다
 
사실 중국 또한 이 녀석이 이제는 안되는 성능인 것은 알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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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위해 Tu-22M을 사려고 했으나
 
러시아에서 안 팔아주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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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6에 전자장비 쑤셔넣고
 
심지어 엔진까지 갈아치워버리는 마개조를 진행한
 
H-6K를 만들어 굴리고 있다
 
 
 
 
 
 
여담이지만
 
Tu-16은 신기하게도 여객기의 베이스로도 쓰이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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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아닌 Tu-104가 그 주인공이었다
 
1956년 데뷔한 이 여객기는
 
당시 세계에서 4번째 제트 여객기였으며
 
영국 런던에 취항했을 당시 소련 기술이 여기까지 온 줄 몰랐던 서방 국가들은
 
이 여객기의 예상외의 적절함에 당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당황은 1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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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로켓 덕후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충격과 공포로 변하게 된다
 
 
 
 
 
차회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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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보여도 소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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