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아시다시피 서민들의 자금융통을 위해 태어난 자산규모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출범 초만 해도
기업여신에 강한 저축은행으로 유명했다.
전신인 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시절부터 대출건당 액수가 큰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한 회사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계대출,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5조 1439억 원의 총자산을 기록했다고 한다.
전년 말(4조 1280억 원) 대비 24.6%의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냈다.
2015년 말 3조 2728억 원이던 대출금 총액 역시 지난해 말 4조 2109억 원으로 약 9381억 원 늘어난 수치다.
그중애서도 눈에 띄는 것은 대출 포트폴리오 변화 양상이다. SBI저축은행의 전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기업신용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2013년 이를 인수한 SBI홀딩스는 2014년 11월 통합 SBI저축은행을 출범시킨뒤 꾸준하게 가계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포트폴리오 변화를 일궈왔다.
아무튼, 2014년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총대출 대비 가계대출 비중은 33.2%였다. 2015년 말 이를 41%까지
끌어올린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이를 46.4%까지 재차 올렸다.
한편으론 2014년 말 20%포인트에 달했던 기업자금대출과의 격차는 지난해 말 6.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같은 기간에 신용대출 비중도 함께 올랐다. 2014년 말 SBI저축은행의 총대출 대비 신용대출 비중은 57.2%
였으며, 2015년 말 58.2%였던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62.3%까지 올랐다.
지난 2년간 SBI저축은행의 포트폴리오가 기업신용대출에서 가계신용대출 중심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변화의 배경으로 중금리신용대출상품이 거론된다. 사이다가 대표적이다. SBI저축은행의 2016년 히트상품
사이다는 2015년 12월 21일 출시돼 누적대출액 2900억 원을 넘겼고, 현재 3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객관적 신용등급에 따른 확정금리와 3000만원까지의 합리적인 한도로 시장을 석권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신용대출 비중이 보다 높아진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난해
주력한 사이다의 흥행을 꼽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이다 덕분에 유입된 우량 고객들이 상당해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도 함께 개선됐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실제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SBI저축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대출 비율은 각각 9.97%, 9.6%를 기록해 모두 10% 선 아래로
떨어졌다. 2015년말 이 수치는 19.93%, 18.44%로 지난해 말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꾸준히 줄여온 NPL효과에 더해 부실이 적은 가계신용대출 효과 덕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이러한 기조를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관리에 나선 상황이라서
공격적인 영업을 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사이다와 같은 효자 상품 판매를 위축시킬 순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지난 3일에는 우량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바빌론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상품군도 다각화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가계신용대출 전략은 일반 상품도 그대로, 정책 상품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
이라며 가계신용대출 상품 비중을 인위적으로 줄여나갈수는 없고 다만 광고 등을 줄여나가면서 자연스러운
총량 관리를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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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대환하거나 시중은행으로부터 직장인 신용대출한도 초과나 소득부족을 이유로 대출이
부결된 가정주부님들이나 창업자금이 필요하거나 사업자금이 부족하지만 소득이 적고 신용도가
낮아 대출진행을 못한 자영업 소상공인 사업자들이 많이들 이용하는 SBI저축은행 바빌론 대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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